Post Image 나는 장애 아들과 비장애 딸을 연년생으로 낳았다. 마트에 다녀올 때면 셔틀버스에서 잠든 두 아이를 양팔에 안고 10키로그램이 넘는 장바구니를 손에 움켜쥐고 걸었다. 놀이터에서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큰 아이를 좇노라면 그 와중에 작은 아이가 그네에서 떨어져 다치기도 했고, 작은 아이를 돌보는 사이 쏜살같이 찻길 쪽으로 사라진 큰 아이를 찾아 헤매야 했다.간혹 지인들이 집에 들르면 밥상 위를 덮치는 아이를 피해 일어선 채로 물 한 잔 대접하는 것도 ...   내용 보기